미, 원숭이두창 감염자 첫 사망…"심각한 면역 저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
 
텍사스주 보건서비스부는 30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해리스 카운티 주민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주 보건당국은 그러나 사망자의 직접적인 사인이 원숭이두창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성인은 몇 가지 심각한 질병에 시달렸고 심각한 면역 저하가 있었다"고만 설명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망자의 사인이 원숭이두창 때문이라면 그로 인한 미국 내 첫 사망 사례가 된다.
 
지난 5월 이후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99개국에서 발생해 총 15명이 사망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동성애를 하는 남성에게 집중돼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감염 사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만 8천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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