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6 대 4로 이겼다.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타선이 살아났다.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6점을 뽑아냈다.
4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휘집은 3안타로 활약했고, 김재현과 이정후는 2안타씩 보탰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현희, 정찬헌, 최원태이 빠진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나선 윤정현도 제 몫을 해줬다.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이명종(⅔이닝 무실점), 박승주(⅓이닝 1실점), 김성진(⅔이닝 무실점), 김선기(1이닝 1실점), 김태훈(1이닝 무실점), 김재웅(1이닝 1실점) 총 6명의 불펜 투수가 나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기세를 몰아 2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이 상대 선발 찰리 반즈의 2구째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1점 홈런을 터뜨렸다.
3회초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정훈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렉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의 땅볼 때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은 4회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선두 김수환이 볼넷, 김휘집과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용규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1사 1, 3루 김준완 타석에서 반즈가 폭투를 던져 총 2득점했다.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김재현의 대타로 나섰다. 이정후는 곧바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롯데와 격차를 5점으로 크게 벌렸다.
궁지에 몰린 롯데는 6회부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6회초 선두 이대호가 좌전 2루타를 쳤고, 1사에서 한동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 2루가 됐다. 이어 신용수의 대타로 나선 고승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7회초에도 1점을 만회했다. 선두 정훈이 우전 2루타를 날린 뒤 렉스의 땅볼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전준우의 땅볼 때 3루수 김태진의 포구 실책이 나오자 홈인했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까지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무사 2, 3루에서 정훈의 땅볼 때 3루 주자 이학주가 홈에 들어오며 1득점했다. 하지만 나머지 2점 차 열세를 좁히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