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도전' 삼성생명-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 격돌

삼성생명. WKBL 제공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삼성생명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4강에서 BNK 썸을 79대59로 완파했다.

압도적이었다.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최근 두 시즌 신인왕인 강유림과 이해란이 있고, 신이슬, 이명관, 조수아 등 시즌 중에도 출전 시간을 받는 젊은 선수들이 코트 위를 누볐다. 반면 BNK는 6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임근배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를 박신자컵에서도 선보였다. 삼성생명이 기록한 속공은 7개. 3점포도 10개를 터뜨렸다. 어시스트도 24개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쉽게 풀었다.

이해란이 21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신이슬은 3점 4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강유림은 7점과 함께 리바운드 12개를 잡았다. 4쿼터 코트를 밟은 임규리까지, 총 10명의 출전 선수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WKBL 제공
이어 열린 4강에서는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58대47로 격파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리은행의 3점포가 터졌다. 1, 2쿼터에만 3점슛 13개 중 8개를 림에 꽂으면서 31대24로 앞섰다. 3쿼터 잠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수비로 경기를 풀었다. KB스타즈의 4쿼터 득점은 10점에 불과했다.

노현지가 3점 3개를 포함해 16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나윤정은 3점 5개로 15점을 기록했다. 방보람은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냈고, 김은선은 어시스트 9개(리바운드 9개)를 배달했다.

삼성생명은 2020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아직 박신자컵 우승 경험은 없다. 우리은행은 첫 결승 진출이다. 당연히 박신자컵 우승도 없다. 결승에서 누가 이겨도 구단 첫 박신자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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