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인재양성 지원…교육부 내년 예산 첫 100조원 넘어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3200억원이 투입되는등 내년도 교육부 예산안이 101조8442억 원으로 편성돼 처음으로 100조원이 넘어섰다.
 
교육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조 2191억 원 늘어난 101조8442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예산이 특히 많이 늘었다.
 
신설된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에 총 6개교(수도권 3개교, 지방대 3개교) 480원이 편성됐다. 수도권 대학 3개교에 약 53억 원 내외, 지방대 3개교에 약 106억 원 내외가 돌아간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시범사업도 10개 대학에 150억원이 투입된다.
 
또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 공유대학 사업 대상도 기존 8개에서 13개로 늘어나 1천443억 원이 지원된다.
 
타부처와 협업해 신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에는 1052억 원을 투입하고 인재 양성 분야도 올해 14개 분야에서 16개 분야로 늘어난다.
 
또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 전문대학 지원 사업에도 140억 원이 지원되고 지원 대상도 12개교에서 14개교로 확대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지역혁신사업 플랫폼을 6개에서 8개로 늘리고 예산도 600억 원 증가한 3040억 원을 투입한다.
 
지방 국립대에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4곳을 새롭게 구축해 지역의 반도체 연구·교육 실습을 담당하도록 하는데 657억 원을 편성한다.
 
또 지역 국립대학에 반도체 관련 실험·실습 기자재 구축 비용도 올해 46억 원에서 514억 원 늘어난 560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지방대학을 지원하는 가칭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한다.
 
연합뉴스

유치원·어린이집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 재원인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는 올해 3조8290억원에서 3590억원(9.4%) 감소한 3조4700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원아 수가 줄어든 데 따른 감소분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급여 교육활동지원비는 올해 총 1222억 원에서 351억 원 인상된 1573억 원이 편성된다. 1인당 교육급여 교육활동지원비는 현행보다 초등학교의 경우 8만4천 원, 중학교는 12만3천 원, 고등학교는 10만 원 각각 인상된다.
 
대학생 국가장학금의 경우 Ⅱ유형 지원액을 올해와 같은 3천억 원으로 유지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학생의 교내 근로장학금 단가를 9160원에서 9620원으로 높인다.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시중보다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사업비를 올해보다 884억 원 늘어난 2284억 원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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