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체력' 전북 김진수도 우려 "일정이 너무 아쉽다"

전북 현대 김진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의 주장 김진수(30)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1 일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진수는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전반 26분 교체로 투입돼 경기 종료 때까지 맹활약했다. 김진수는 팀이 0 대 2로 뒤진 후반 10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구스타보의 추격골을 도왔다. 이를 발판으로 전북은 후반 41분 페널티킥 골을 추가해 2 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진수는 경기 후 양쪽 다리에 모두 아이스팩을 하고 다리를 절면서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그는 "선수들이 모두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이기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몸 상태에 대해 "다음 경기에 나가는 데 문제가 없다"며 "지금 통증이 있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전북은 8월 총 8경기를 치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빠듯해진 일정 때문이었다. K리그1에서 4경기를 한 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토너먼트 3경기를 소화했고 곧바로 K리그1 복귀전까지 마쳤다. ACL은 3일 만에 경기에 나섰고 이번에도 4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사실 일정이 아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모든 K리그 선수들이 다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월드컵에 나가는 선수 절반 이상이 K리그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들어 이렇게 힘든 일정 속에 월드컵 가서 좋은 결과가 나올지 생각이 든다"면서 우려를 전했다.
   
김진수는 "날씨도 요즘 더웠는데 각 팀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힘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숨을 돌린 전북은 4일을 쉰 뒤 다음 달 3일 김천 상무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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