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외나로도~여수 돌산도 해역에 '적조주의보' 발령

전남도, 예찰강화. 구제물질 선적 등 대비에 나서

올들어 첫 적보주의가 발령된 고흥 외나로도~여수 돌산도 해역도. 전남도 제공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시 돌산도 사이 해역에 올들어 처음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라남도가 예찰을 강화하고 인근 해상어류가두리 양식장 대응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6일 오후 6시를 기해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시 돌산도 사이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해역에서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3~130개체/㎖가 검출돼 주의보 발령수준인 100개체/㎖를 넘어섰다.

전라남도는 이 해역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다른 해역에 대해서는 실시간 적조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 대응장비 점검과 황토 등 구제물을 선적하는 등 코클로디니움의 개체가 적조경보 수준인 1천개체/㎖까지 증식할 경우 즉각적인 방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고흥 외나로도에서 여수 돌산도 해역에는 양식어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2017년과 2018년, 2020년과 2021년에는 적조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2019년 적조경보까지 발령됐으며 10어가에서 31만여 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5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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