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1)이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7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에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골을 넣었다. 1 대 0으로 앞선 가운데 터진 이강인의 추가 골로 마요르카는 2 대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이강인의 첫 골이다. 레알 베티스와 2라운드 도움까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당시 이강인은 택배 크로스로 베다트 무리키의 헤딩 골을 도왔다. 다만 이강인은 경기 후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려 골이 무산됐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골맛을 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4호 골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뛰던 2019-2020시즌 2골을 넣었고, 팀을 옮긴 뒤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3호 골을 터뜨린 바 있다.
마요르카도 이강인의 활약 속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1무 1패가 된 마요르카는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중 7위로 올라섰다.
투톱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이 제 역할을 해냈다. 전반 13분 무리키의 선제골로 앞선 가운데 이강인은 후반 19분 번뜩였다. 골키퍼의 골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흐르자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에서 그대로 왼발 슛을 터뜨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승부가 사실상 갈린 후반 29분 교체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이강인에 평점 7.31을 매겼는데 무리키의 7.35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마요르카는 오는 9월 3일 지로나와 리그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