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이 곡은 'CD를 굽다=쿠키를 굽다' 아이디어에 착안해 걸그룹 신(scene)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비트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가 시도하려는 새로운 도전 자체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키'는 곡 자체를 주식(主食)이 아닌 디저트로 표현하는 겸손함을 보여주지만 주식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은 뉴진스의 음악적 가치와 새로움을 향한 도전을 함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곡의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서는 쿠키가 등장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CD로 치환되는 연출이 이 같은 메시지를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22일 데뷔한 '뉴진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에는 네 곡이 실렸다. 이중 '허트'(Hurt)를 제외한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쿠키'(Cookie) 세 곡이 타이틀곡이다. 이 앨범으로 K팝 걸그룹 최초로 한국 스포티파이 '일간 톱 아티스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트리플 타이틀곡 중 '쿠키'의 가사가 성적 은유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영문학 박사, 통번역 전문가, 네이티브 스피커 및 일반 외국인에게 확인한 결과, 성적인 의미는 통상 쓰이는 개념이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즉 '쿠키'는 일반적인 성적 슬랭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 자체가 문제일 수 없다"고 말했다.
어도어는 "슬랭은 모두가 반드시 익히고 알아야 할 표준어가 아니다. 말씀드린 맥락과 의도, 그리고 우리의 진심을 근거로 이제 불필요한 의심은 말끔히 걷어주시고 공들여 준비한 우리 콘텐츠의 선의를 마음 편히 즐겨달라"고 호소했다.
'뉴진스'는 조만간 이번 앨범 공식활동을 마무리하고 멤버들의 트위터 계정과 다양한 자체 콘텐츠, 매거진 화보 등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