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는 도전에 앞서 앨범 콘셉트에 맞춰 타이틀곡마다 목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며 본인을 모창하는 사람을 본 적 없다고 걱정했다. 이런 가운데 일명 '앓는 창법'이 특징인 '보름달'이 1라운드 미션곡으로 제시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라운드. 선미가 6명인 듯한 싱크로율 100% 무대가 펼쳐져 스튜디오가 혼란에 휩싸였다. 연습생 절친 조권과 10년 지기 댄스 파트너 차현승 등 연예인 판정단 사이에서 진짜 선미를 두고 상반된 의견이 쏟아졌다. 선미는 1라운드에서 1표차로 탈락을 면했다.
2라운드 미션곡은 '가시나'. 선미는 설욕을 다짐하며 히든 스테이지로 들어갔다. 그러나 모창 능력자들은 노래는 물론 '저격춤'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선미는 5명 중 3등을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에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며 초조함을 내비쳤다.
3라운드 미션곡은 '24시간이 모자라'. 선미는 1표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라운드도 막상막하였다. 1, 2, 3등의 표차가 모두 2표씩밖에 나지 않았다. 우승의 영광은 '부품 공장 선미' 박진주에게 돌아갔다. 학창시절부터 '원더걸스'의 춤을 따라 췄다는 박진주는 왕중왕전 출전 자격과 상금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히든싱어7'은 '원조가수가 탈락해도 파이널 라운드까지 함께 한다'는 룰이 정해져 있다. 선미는 룰에 따라 박진주와 미션곡 '사이렌'으로 마지막 대결을 펼쳤고 결국 최종 1등을 거머쥐었다. 선미는 "히든싱어7에 출연했다는 게 뿌듯하다. 그게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JTBC '히든싱어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