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은 26일 공식 SNS를 통해 공지를 올리고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일부 제작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일부 제작진의 발언은 엠넷이 추구하는 '편견을 깨는 새로움'이라는 핵심 가치와 저희 댄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인 '경쟁과 연대를 통한 성장'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 발언이었다. 이러한 일반화 오류적인 발언에 대해 엠넷은 책임을 깊이 통감하는 바"라고 밝혔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와 '스맨파'의 공통된 기획 의도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엠넷은 "'스우파'와 '스맨파'는 프로페셔널 댄서들의 경쟁과 연대로 춤을 통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댄서들의 이야기에 집중해 이들을 조명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다방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것을 약속 드린다. 앞으로도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CP(책임 프로듀서)는 '스우파'와 '스맨파'의 차이에 대해 "여자 댄서들과 남자 댄서들의 춤이 확실히 다르다"며 "여자들의 서바이벌에 질투와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들의 서바이벌에는 의리와 자존심 싸움 등이 많이 보여지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스우파' 댄서들을 폄하했다며 성차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스우파' 팬덤 사이에서는 '스맨파' 불매 조짐까지 나타나는 등 파장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