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아픔' 겪은 박시은 "포기 않고 진태현과 함께 회복"

배우 박시은. 박시은 SNS 캡처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배우 박시은이 쏟아진 위로에 감사를 전하며 심경을 밝혔다.

박시은은 2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회복으로 한 걸음 나아가며 저 또한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슬러 보려 한다"며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와중에 혼자 모든 일들을 챙겨가며 여러분께도 저희가 직접 알려야 했기에 눈물 흘리며 글을 쓰는 남편을 보며, 또 제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 받아야 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이제는 저 또한 남편을 위로해주며 함께 회복해가려 한다"고 전했다.

벌써 세 번째 유산의 아픔을 겪었지만 둘째 임신 역시 포기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다.

박시은은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태은이(둘째 태명)가 다시 와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 가려고 한다. 많이 웃고 또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 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 보려고 한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또 살아가다 보면 회복도 될 거다. 9개월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남편 진태현의 유산 고백 이후 쏟아진 위로에 "많은 분들이 같이 아파해 주시고 또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며 이 정도 말로 전하기엔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에겐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다. 혹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 주시라. 그러면 저희가 더 힘이 날 것 같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진태현은 임신 10개월 차에 딸 태은이가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중에 딸의 장례와 발인을 마무리했으며 당분간 심신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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