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대통령, 법치국가 강조하면서 공권력 선택적 적용"

檢 수사에 "난 신속히 하고 도이치모터스는 늦어져"
한동훈에 "겸손해야…태양은 하나", 이준석엔 "'임금님 벌거숭이' 외쳐주는 소년"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6일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법치국가를 강조하면서 공권력은 선택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게 법 앞에 평등한 게 아니다. 왜 박지원은 신속히, 도이치모터스는 늦어지고 있나"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의혹 수사를 대비시키며 '선택적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검찰이) 곧 부를 것"이라며 "심정은 담담하다. 있는 그대로 무엇을 고발했는지, 그 내용대로 답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탈원전)과 코로나 백신 수급 관리를 감사하겠다는 감사원을 두고도 "감사원장이 대통령의 국정을 돕는 것이 감사원이라고 하면 감사원이 아니라 아부원"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원 기자

그는 "백신 보릿고개는 세계적 현상 아니었느냐"며 "지금 왜 이렇게 확진자가 많아지냐. 현 정부는 뭘 하고 있느냐. 이거 한번 감사해보라고 하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좀 겸손할 필요가 있다. 대권주자로서 지금부터 앞서가지만 5년 내내 앞서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한 장관이 황태자라고 했지만 별은 지기도 하고 태양은 하나다. 그렇게 둘이 뜨면 측근들한테 못 산다"고 지적했다.

연일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미사일을 계속 쏠 것"이라며 "그래도 이 전 대표가 벌거숭이 임금을 향해서 '임금님 벌거숭이입니다'라고 외쳐주는 소년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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