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그랜드)가 3년 만에 복귀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서 '죽음의 조'를 피했다.
토트넘은 2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조 추첨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함께 D조에 배정됐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1위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 역시 하위권인 15위다. 마르세유는 이번 시즌 리그1 3위로 분위기가 좋다. 칠레 축구스타 알렉시스 산체스가 올해 여름 마르세유에 합류해 전력을 상승시켰다.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그를 19차례 석권한 강호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까지 나오는 만큼 손흥민과 호날두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뛰는 나폴리(이탈리아)는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아약스(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무하마드 살라흐와 나윈 누녜스, 버질 판데이크 등이 포진한 리버풀은 조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다. 네덜란드 리그 최다 우승(36회) 팀인 아약스도 무시 못할 상대다. 레인저스 역시 지난 시즌 UEL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죽음의 조'는 C조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묶였다. 세계적인 클럽들 가운데 빅토리아 플젠(체코)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F조로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과 함께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평정한 맨체스터 시티는 세비야(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과 함께 G조에 속했다. 같은 EPL 팀인 첼시(잉글랜드)는 AC 밀란(이탈리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E조에 편성됐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함께 H조가 됐다. B조에는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