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다음 주 개막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총회 진행…국내 교계 예장 통합·기장·기감·성공회에서 8명 총대 참석
기후위기·코로나19·디지털 혁명·불평등·평화·정의 등 주제 '교회 일치' 여정
국내 100여 명 에큐메니칼 리더 참석 예상…23개 주제 에큐메니칼 좌담·브루넨 등 참여
교회협,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진행…기환연 '한국교회 탄소중립 2050 로드맵' 소개도
기장,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WCC 제공

[앵커]

전 세계교회들의 UN으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 WCC 11차 총회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31일 독일 카를스루에서 개최됩니다.

사전대회가 내일 부터 시작돼 전 세계 교회의 이목이 독일 카를스루에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WCC 11차 총회에서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전쟁, 불평등, 차별 문제 등 창조세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선교적 답을 찾아갑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 세계 110개 나라 350개 회원 교단, 5억 7천만 명의 개신교인들을 대표하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가 다음 주 독일 카를스루에서 열립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총회가 일주일이 채 안남 게 되면서 세계 교회 에큐메니칼 리더들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독일 정부 차원에서도 카를스루에 총회 참석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013년 부산총회에 이어 9년 만에 열리는 카를스루에 11차 총회에서는 총대들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와 23개 주제의 에큐메니칼 좌담, 브루넨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불평등, 디지털 혁명, 평화와 정의 문제 있어 선교 방향성을 고민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촌에 몰아닥친 기후 재앙과 관련 선교적 사명에 대한 대화가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녹취] 이안 사우카 총무 직무대행 / 세계교회협의회
"우리가 50년 안에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지구는 거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지구에서 더 이상 살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행동해야 한다는 요청이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말을 했지만 지금 행동해야합니다."

WCC는 또 이번 카를스루에 총회에서 전 세계교회들이 산적한 선교적 과제 앞에 다양성 속에 일치를 경험하는 에큐메니즘의 역동성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안 사우카 총무 직무대행 / 세계교회협의회
"중동,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서 WCC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복음주의, 오순절파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과 접촉할 때 그들은 기독교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공동의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를 지원하고 특히 우리 시대에 동등하게 직면한 도전에 함께 대응할 수 있어야합니다."

국내 교계에서는 예장 통합과 기장, 기감, 성공회에서 모두 8명이 총대로 참석합니다.

또, 금주섭 세계선교협의회 CWM 총무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조은아 청년 등이 에큐메니칼 좌담에 참석하고, 배현주 WCC중앙위원이 성경공부를 진행합니다.

2013년 부산총회 마당과 같은 형태의 브루넨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민중선교단, 감리교 고난함께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과 한국교회 탄소중립 2050로드맵, 청년 빈곤 등을 주제로 전 세계 교인들과 대화에 나섭니다.

이밖에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단 차원에서 한반도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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