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갤러리 중 학고재는 강요배 개인전(8월 26일 개막)을 연다. 2020년 제21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강요배의 근작(2018~2022년) 회화 30점을 공개한다. 국제갤러리는 '파이프 작가' 이승조 개인전(9월 1일 개막)을 개최한다.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을 구축하는데 평생을 바친 화백의 주요작 30점을 소개한다. 리안 갤러리는 한국 전위예술을 선도한 이건용의 대표 연작 '신체 드로잉'을 변주한 신작 회화·설치 작품 18점을 전시한다(8월 25일 개막). 가나아트센터는 문형태 개인전(8월 26일 개막), PKM갤러리는 제1세대 단색화 거장 정창섭 개인전 '물심-物心'(8월 25일 개막), 갤러리 현대는 김아영 개인전(8월 10일 개막)을 마련했다.
아트페어 기간, 일부 갤러리는 심야까지 개관하고 파티 등을 진행한다. 9월 1일에는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리만머핀·타데우스 로팍·페이스·휘슬 등)가 '한남 나이트'를, 2일에는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국제갤러리·갤러리현대·제이슨함·PKM갤러리·학고재·페로탕 등)가 '삼청 나이트'를 연다.
국내 유수 미술관도 '프리즈 위크'에 동참한다. 아트선재센터는 문경원과 전준호의 '서울 웨더 스테이션'(8월 30일 개막)을 연다. 기후와 환경 문제를 예술적 상상력과 학제 간 협업을 통해 다각적으로 접근한 점이 돋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조각가 정서영 개인전 '오늘 본 것'과 아시아를 둘러싼 문화적·집단적 현상을 조망하는 그룹전 '춤추는 낱말'을 9월 1일 동시 개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조각가 문신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 '문신: 우주를 향하여'(8월 31일 개막)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전 세계에서 저명한 미술계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한국(계) 작가를 알리기 위한 전시·프로그램을 다수 준비했다. 특별전 '더 아트플레이스 HMC 2022'(9월 2일·오크우드프리미어코엑스센터)는 남춘모, 이이남, 신미경, 나난 등 한국 현대미술가 55명을 소개한다. 프리즈가 샤넬 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영상 시리즈 '나우 & 넥스트(NOW & NEXT)'는 한국 현대 예술가 6명(박진아·박경근·정희승·유예림·이유성·김경태)를 조명한다. 또한 '프리즈 필름'(8월 31일~9월 7일·통의동 막집, 투게더투게더)은 차재민, 장서영, 니키 리, 이재이 등 한국(계) 예술가(팀)의 영상작업 10점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