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친선 A매치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 대표팀과 경기를 갖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코스타리카전은 고양종합운동장, 카메룬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코스타리카와 카메룬 두 팀 모두 방한 기간 중에 A매치 2경기를 치르길 원한다"면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별도로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23일 한국과 코스타리카전에 앞서 카메룬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코스타리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날짜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뒤,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독일, 스페인,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4위로 한국(28위)보다 다소 낮다.
역대 전적은 9전 4승 2무 3패로 한국이 조금 앞선다. 최근 맞대결은 2018년 9월 고양에서 열렸던 벤투 감독의 축구대표팀 사령탑 취임 데뷔전이었다. 당시 벤투호는 이재성(마인츠), 남태희(알두하일)의 골로 2 대 0으로 이겼다.
카메룬(38위)은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8번째 본선 무대를 밟는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의 지휘 아래 8강에 오른 바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같은 조다.
한국과 카메룬은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네 차례 A매치에서 2승 2무로 한국이 우위다. 직전 맞대결은 2001년 수원에서 있었던 친선경기로 0 대 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