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날개없는 추락'…4주 역대 최대 0.24%↓

전셋값 0.26% 하락… 9주 연속 하락

대구 아파트 단지. 권기수 기자

대구지역의 주간 아파트 매맷값이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2022년 8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22일 기준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24% 하락했다. (전국 0.14% 하락)

이는 주간 아파트 매맷값 하락 폭이 처음으로 '0.2%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구·군별로는 달서구가 0.35% 하락했고 달성군(-0.31%), 수성구(-0.29%), 서구(-0.20%) 등이 '0.2%대' 하락 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같은 기간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대비 0.26% 하락하면서 지난 7월 1주(-0.23%) 이후 7주 만에 하락 폭이 다시 '0.2%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이선호 과장은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가장 크고 여기에 주택 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아파트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대구지역은 공급물량이 너무 많아 하락 폭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8월 4주 경북지역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0.03%가 하락했고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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