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최강 대한항공과 친정팀에 15년 만에 돌아온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컵대회 4강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4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 2차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3 대 1(19-25 25-22 25-19 25-15)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4강에 선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국군체육부대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주포 임동혁이 양 팀 최다 2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임동혁은 이날 공격 성공률이 무려 81.48%에 이를 정도로 순도가 높았고, 공격 범실도 없었다. 블로킹으로도 3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지석도 결정적 서브 에이스 등으로 8점을 보탰다.
삼성화재도 이어진 B조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눌렀다. 역시 세트 스코어 3 대 1(25-22 27-25 23-25 25-17)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도 4강에 진출했다. 김상우 감독은 친정팀 부임 후 첫 컵대회에서 4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화재 홍민기는 이날 트리플 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는 등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양 팀 최다 블로킹 5점과 22점을 몰아쳤다. 신장호가 19점, 손태훈도 10점으로 거들었다.
OK금융그룹은 박승수가 15점, 차지환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2연패로 4강에서 탈락했다. 주전들의 부상 속에 10명만 이번 대회에 나선 OK금융그룹은 26일 국군체육부대와 3차전에서 첫 승을 놓고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