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쯤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15층 규모 아파트 13층에 있는 A(여·66)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안방을 중심으로 집 내부 등을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A씨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A씨의 남편인 B(71)씨가 양팔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뇌병변 장애인으로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낮에 갑자기 발생한 불로 놀란 주민 40여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70대 이웃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부산 소방본부는 A씨가 거동이 불편해 빠른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