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479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을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달 1일 강북구, 광진구 등 15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마포구, 용산구 등 10개 자치구는 2일부터 시간별 순차 발행한다.
시는 구별로 판매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상품권 구매‧결제앱인 '서울페이플러스' 동시 접속자 수를 최대한 분산시켜 원활한 구매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한 5개 구매 결제앱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가능하다.
구매 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취소할 수 있고, 일부 금액을 사용했다면 보유 금액 중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만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시는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권 발행 전 일까지 미리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다운로드받고 회원가입 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상품권 발행 시각에 맞춰 회원가입을 하면 자칫 시스템 부하 등의 이유로 처리가 지연되거나 회원가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28만 개에 달한다. 상반기 청년취업장려금 등 총 215억원의 정책자금도 서울페이플러스를 통해 4만 7천여명에게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178억원 상당의 정책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과 이로 인해 침체 될 수 있는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자치구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7% 할인 '서울사랑상품권(광역)'도 하반기에 1000억원 규모로 추가발행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추석 차례상 장보기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서둘러 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상품권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려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물가상승에 고통받는 서민경제에 보탬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