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황을 녹화한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에는 한미FTA 비준안이 논란 속에 외통위를 통과하기 직전 유명환 장관과 김종훈 본부장의 대화내용이 그대로 기록돼 있다.
영상회의록에는 김종훈 본부장은 회의장 마이크가 켜진 줄을 모르고 "천정배는 왜 왔나?"라고 외교부 장관에게 질문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여기 왜 들어왔어. xx…"이라고 응대했다.
이어 박진 외통위원장이 FTA안건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지자 유 장관은 "이거 기본적으로 없애 버려야 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명직 정무 장관인 외교부 장관이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에 출석해 국회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상당한 파문이 일 전망이다.
통상정책을 책임진 두 수뇌가 FTA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자신들도 몸담았던 전 정권에서 장관까지 지낸 야당 중진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미FTA 비준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서 ''공공기관장 사퇴론''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공방이 오가자 사진기자들에게 "찍지 마. 성질이 뻗쳐 정말…"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에서 "반대자 의견도, 반대를 위한 반대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도전에도 반대가 없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