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로비 농성 해제 "고공농성은 계속"

오는 23일 오전 10시부로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농성 해제 "대화 물꼬 틀 것"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류영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하이트진로지부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화물 조합원의 파업 105일차, 본사 로비와 옥상 광고탑 고공 농성에 돌입한지 9일차 만이다.

화물연대 측은 "하이트진로와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본사 로비 농성을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노조와 수양물류, 하이트진로측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18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교섭이 타결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협상에는 수양물류 대표이사가 직접 교섭 당사자로 참가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측에서는 본사 물류 팀장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화물연대 측은 하이트진로 옥상 광고탑 고공 농성은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화물연대 측은 "하이트진로지부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가압류의 철회와 해고자 복직의 약속만 이루어지면 그 외 사항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사측은 이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제 하이트진로가 이 사태 해결을 위해 화물노동자의 대화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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