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T'', ''쉰들러 리스트'' 등을 연출한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59) 감독이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스필버그 감독이 영국의 영화전문잡지 ''엠파이어(Empire)''가 1만여명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감독''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인디아나 존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 수많은 흥행작을 연출해 온 그는 지난 1999년 영화 ''쉰들러 리스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골고루 겸할 줄 아는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설문조사를 주관한 ''엠파이어''지의 이안 프리어 편집장은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계에 끼치는 영향력을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에 비유하며 "외계생명체를 소재로 한 ''ET''부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쉰들러 리스트''까지 그의 작품은 하나의 문화현상과도 같다"고 극찬했다.
2위는 영화 ''사이코''의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차지했으며 ''에비에이터''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아이즈 와이드 셧''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과 일본의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 ''킬 빌''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