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주인공 칼(러셀 크로우)이 일하는 ''''워싱턴 글로브'''' 지의 뉴스룸과 인쇄소를 캘리포니아 컬버 스튜디오 안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교하게 지었다.
마치 워싱턴 포스트 사무실을 그대로 옮겨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 또한 이 세트장은 250명의 배우들이 들어가 촬영이 가능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신문사 내부 세트도 리얼리티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신문사답게 사무실을 지저분하게 하라''''는 컨셉트 하에 고도의 ''''리얼리티''''를 자랑하는 것.
미술 세트팀은 수백 대의 컴퓨터와 수만 개의 종이, 신문 그리고 포스트 잇으로 각 책상을 꾸몄으며 또 컴퓨터마다 모니터에 서로 다른 이미지를 깔아 놓을 만큼 극도의 정교함을 발휘했다.
반면 블로그 기자로 막 입사한 신입 기자 델라의 자리는 최신 노트북에 서류가 상대적으로 적게 쌓여있다. 이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두 인물간의 대립과 협력관계가 세트미술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스토리 자체도 리얼리티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때문에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실제 신문사에서 촬영됐다고 느껴질 정도다.
이번 영화의 세트 데코레이터를 담당한 이는 쉐릴 카라직. 그는 ''''캐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캐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를 비롯, ''''맨인블랙'''' 1, 2편, ''''헐크'''''''' ''''배트맨 리턴즈''''등 할리우드 최고의 블록버스터 세트를 담당해왔다.
카라직은 이번에도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반영했다. 특히 마지막 칼이 진실을 쫓아, 특종 보도한 기사가 인쇄돼 나오는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을 인상적으로 마무리한다.
한편 이 영화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 '''' ''''박쥐'''' ''''인사동 스캔들'''' 그리고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한 ''''7급 공무원''''이 각축전을 벌이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