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매니지먼트는 23일 "오준엽이 포르투갈 SC 파렌스에 최종 입단했다"고 밝혔다. 파렌스는 현재 포르투갈 2부리그 소속이다.
오준엽은 지난 4월 입단 테스트를 거쳐 파렌스의 오퍼를 받았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에 선발되는 등 다수의 K리그, J리그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선수의 꿈이었던 유럽 리그 도전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1+2년. 성인 팀과 23세 이하(U-23) 팀을 오가면서 뛴다. 경기 출전 수에 따라 2년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옵션이다.
오준엽은 "아직 어린 나이지만, 최근 축구 트렌드를 확인했을 때 현재 시점이 아니면 유럽에 도전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난 번 입단 테스트가 첫 유럽 방문이었지만, 클럽과 도시에 대한 좋은 느낌을 받았고 테스트 후 귀국할 때 이미 마음 속으로는 어느 정도 진출을 결정했었다"고 말했다.
한양대 정재권 감독은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팀 상황만 생각하면 올해가 지나고 가는 것이 좋았겠지만, 어떻게 보면 선수에게 찾아온 기회를 팀의 욕심으로 날려버리고 싶지 않았다"면서 "부디 더 높은 리그에서 오래오래 활약해서 한구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제자를 응원했다.
한편 오준엽인 포르투갈로 넘어가 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부터 포르투갈에서 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