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최강 대한항공이 컵대회 서전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화재도 신임 김상우 감독에게 공식 경기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대한항공은 22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예선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3 대 0(25-19 25-23 25-21)으로 완파했다.
최근 2년 연속 정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대한항공은 에이스 정지석이 팀 최다 17점과 함께 수비에서도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이 13점으로 힘을 보탰고, 김민재와 정한용이 16점을 합작하며 거들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힘에 부쳤다. OK금융그룹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10명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이날 25개의 실책으로 완패를 안았다.
삼성화재도 B조 1차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눌렀다. 역시 세트 스코어 3 대 0(25-20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김상우 감독은 삼성화재 부임 공식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 감독은 1995년 실업 시절 입단해 프로 출범 뒤까지 삼성화재에서만 뛰다 은퇴했고, 이후 해설위원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성균관대 등 지휘봉을 잡다 올 시즌 전 친정팀 사령탑에 취임했다.
삼성화재는 홍민기가 15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노재욱도 세트 성공률 49.2%로 공격을 조율했다. 신장호, 하현용도 4개의 블로킹, 18점을 합작했다.
초청팀 국군체육부대는 26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이시우가 11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