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피카소·마티스…프리즈·키아프 서울, 9월 2일 개막

파블로 피카소 작품. 프리즈 서울 제공
9월초, 전 세계 갤러리와 콜렉터가 서울을 주목한다.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9월 2~6일)와 '프리즈'(FRIEZE·9월 2~5일)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된다. 행사기간 코엑스 전관(키아프: A·B홀·프리즈: C·D홀)을 나눠 쓰고, 입장권도 통합 운영한다. 양측은 올해를 시작으로 5년간 손을 맞잡는다.

주최측은 22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라이트 전시와 기획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프리즈는 아트바젤,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린다. 2003년 런던에서 시작돼 뉴욕(2012), LA(2019)로 반경을 넓혔고 오는 9월 아시아 미술시장에 진출한다. 프리즈 서울 패트릭 리 디렉터는 "프리즈가 쌓아 온 평판과 서울의 매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성공적으로 론칭한 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리즈 서울'에는 21개국, 1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주목할 만한 전시로는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알렉산더 그레이 어소시에이츠, 마리안 이브라함, 더 드로잉 룸 등이 마련한 개인전·그룹전을 꼽을 수 있다.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장 미셸 바스키아(애콰벨라 갤러리즈), 로이 리히텐슈타인(카스텔리 갤러리), 데이비드 호크니(앤리 주다 파인 아트)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학고재(선구자 격 한국 현대작가들 그룹전)와 갤러리현대(20세기 한국의 의미 있는 작가들 그룹전)가 이름을 올렸다. 포커스 아시아 섹션과 메인 섹션도 마련됐다.

참여하는 화가의 명성에 걸맞게 행사기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과 중국을 비롯 아시아 지역 유명 컬렉터가 방한할 예정이다. 패트릭 리 디렉터는 "프리즈가 많은 사람에게 의미를 찾고, 영감을 받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함께 모여 담론과 관계를 형성하는 장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구림 작가 작품. 키아프 서울 제공
'키아프 서울'에는 17개국·164개 갤러리, '키아프 플러스'(9월 1~5일·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는 11개국·73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 새로 론칭한 키아프 플러스는 NFT와 미디어아트에 방점을 뒀다. 5년 이하의 젊고 도전적인 갤러리의 참여 비율을 높였고 BAYC와 BAGC Korea의 NFT 특별전을 선보인다. BAYC는 NFT 60개를 공개한다. BAGC Korea는 웹3 세계에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지루한 원숭이들로 구성됐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정체성이 뚜렷한 신진작가와 기성작가의 신작으로 차별성을 뒀다"고 말했다.

BAYC #3185, © Elite Apes, Courtesy of Elite Apes, Hong Kong . 키아프 서울 제공
BAGC KOREA © ALTAVA Group, Courtesy of ALTAVA Group, Singapore. 키아프 서울 제공
김구림(가나아트), 장-미셸 오초니엘(국제갤러리), 이건용(갤러리현대), 박희섭(동산방화랑), 김미영(이화익갤러리), 장광범(웅갤러리), 김수지(악셀 베르포트), 이응노·박인경 부부와 아들 이융세(바지유) 등의 작품이 관람객을 만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9월 3일부터 5일까지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미술,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9개의 토크를 운영한다. 온라인 뷰잉룸에서는 출품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관심있는 작가의 작품은 연결된 연락처를 통해 갤러리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 9월 2일에는 학고재, 국제갤러리, 제이슨함, 피케이엠갤러리 등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들이 심야 개관하는 삼청갤러리 나이트 행사를 연다.

얼리버드 티켓(20% 할인)은 매진됐다. 22일부터 정가 티켓을 판매한다. 종이 티켓을 없애고 모바일 티켓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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