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상태를 점검한 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 상황까지 점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호처가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의 경호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최근 커터칼이나 모의권총 같은 것 때문에 추가적인 안전 위협 상황들이 많이 등장했고, 김진표 국회의장의 이런 요구를 (윤 대통령이) 듣고 경호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김진표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어 "경호처 차장이 (양산 사저에) 내려가서 상황을 보고 기존의 경호 영역을 최대 300m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리고 경호처 차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쪽에도 가서 상황을 더 살펴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경호처 차장은 이날 서울 논현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저 역시 방문해 경호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 대통령 사저 경호는 대통령 경호처의 소관"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시로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 상황을 점검하면서 차제에 다른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 상황도 함께 점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