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2일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사람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게시글에 CBS노컷뉴스가 보도한 "초읽기 몰린 '이준석 수사'…경찰 압박 배경엔 '윤핵관'"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경찰 내부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한 수사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국회의원의 실명이 오르내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전 대표는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의 주장을 일방중계하는 것 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최태원 SK 회장을 사면시켜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되는 내용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윤핵관 특정 의원이 경찰에 수사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 버렸다. 거기서 어떤 의원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생각나는 의원이 하나밖에 없다"며 "애초에 수사가 7개월째 저를 조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일정도 조율이 안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윤핵관 및 윤핵관 호소인을 거론했는데, 이 전 대표는 이 중 경찰 출신인 이철규 의원을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