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비셀 고베와 한일전을 앞두고 열정과 간절함을 강조했다.
전북은 22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고베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생존한 전북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나선다.
김 감독은 21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고베를 맞아 전북은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선수들과 같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일도 열정과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지난 18일 대구FC와 16강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2 대 1로 이겼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김진규의 극장골이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고베도 16강에서 J리그 선두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3 대 2로 격파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수단 모두 4강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김 감독은 "무엇보다 한일전이다 보니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고베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활약 중이다. 전반기까지 K리그1 득점왕을 달리던 무고사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고베로 이적했다.
전북의 주장 김진규는 "무고사는 K리그에서 좋은 활약 후 고베로 이적했는데 온몸이 무기인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어느 상황에서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하기에 잘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니에스타에 대해서도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라 경기 전에도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며 최선을 다해 상대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