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베이징 金 신화 주역' 김인식-김경문 감독, 야구의 날 빛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당시 야구 대표팀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구의 날'을 맞아 한국 야구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주역들이 뜻깊은 시구 행사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는 23일(화) '야구의 날'을 맞이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김인식 감독과 김경문 감독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와 키움의 경기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경기에 앞서 두 감독은 공로패를 받는다.

'야구의 날'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이 9전 전승 금메달을 따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당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승엽(은퇴), 류현진(토론토), 이대호(롯데), 김광현(SSG) 등이 주축을 이뤄 숙적 일본과 4강전 극적 역전승 등 사상 첫 금메달을 이뤄냈다. 한국 남자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기도 하다.

김인식 감독은 2006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아 4강 신화에 이어 준우승을 일궈냈다. '위대한 도전'이라는 야구계의 명언을 남기며 '국민 감독'으로 우뚝 섰다.

이날 시상식 이후 경기 시구는 김경문 감독이, 시포는 베이징올림픽 쿠바와 결승전에서 강민호(삼성)의 퇴장으로 9회 교체 투입돼 승리를 이끈 당시 포수 진갑용 현 KIA 코치가 맡는다. 진 코치는 1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투수로 정대현을 김 감독에게 추천해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 병살타를 이끌어 승리를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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