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위한 후보 뽑아야" 민주당 최대 승부처 전남서 열띤 응원

8.28 전당대회 전남 합동연설 현장 앞. 박사라 기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 40만 명에 육박하는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 두 번째 순회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21일 오전 10시 전남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 8.28 전당대회 전남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연설회가 열린 실내체육관 앞에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지지자 300여 명이 파란 옷을 입고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이들은 각자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이 적힌 피켓부터 더운 날씨에도 불구 현수막을 온 몸에 두르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강북에서 왔다는 당원 이형식(67)씨는 "깨끗한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 미래를 위해서는 당의 미래를 쇄신할 박용진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러 전남 영광에서 왔다는 오정숙(58)씨는 "리더십 있는 후보가 누가 있냐"며 "성실하고 일 잘하는 이재명 밖에 없다"고 지지했다.

8.28 전당대회를 앞둔 21일 전남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박사라 기자

이재명 후보는 전날 열린 전북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20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 공개된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득표율 76.81%를 기록한 데 반해 박용진 후보는 23.19%의 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78.05%, 박 후보 21.95%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전남에 이어 오후에는 광주에서 호남 경선을 이어간다. 오는 27일에는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을 펼친다.

이번 민주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하게 되며,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