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안철수와 얘기 나눠…혁신위 해체 논란 더는 없을 것"

최재형 "안철수가 방에 찾아와 충분히 얘기 나눠"
"비대위가 혁신안 수용하지 않을 우려 비중있게 생각한 듯"
"더이상 '이준석 혁신위'라는 말 안 나왔으면"
오는 22일 전체회의 주호영 참석…1호 혁신안 임박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주호영의원실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19일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 해체' 주장에 대해 "안 의원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해체와 관련된 논란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에게 혁신위 관련 활동을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18일) 안 의원이 저희 방에 찾아오셔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며 "안 의원은 혁신안을 비대위가 수용하지 않으면 당내 갈등으로 비쳐질 우려에 대해 비중있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비대위와 혁신위가 같이 존속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 혁신위원들을 (비대위가) 흡수하든지 해서 비대위 단독 체제로 가는 게 맞다"며 혁신위를 해체를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님, 혁신위를 흔들지 마십시오"라고 경고했고,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의원도 "기본 상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최 위원장은 혁신위 논란이 '이준석 지우기'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처음 혁신위안을 꺼낸 것은 맞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했고 구성에도 동의했다"며 "혁신위가 이 전 대표의 혁신위라는 말은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당 혁신에 관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만날 생각은 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조심스러워 아직은 만나지 않았다"며 "언론 인터뷰를 보니 이 전 대표가 혁신에 관해 책을 쓰고 있을 정도로 많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참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르면 이달 중 1호 혁신안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22일 개최되는 혁신위 전체회의에 주 위원장이 참석해 혁신위 활동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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