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서 이동 중이던 계류 선박 간에 충돌 사고가 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8일 오후 8시쯤 부산 감천항 부두에서 몽골선적 화물선 A호(187t)와 파나마선적 화학제품 운반선 B호(9430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A호와 B호의 선미 등에 약간의 손상이 생겼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계류 중이던 A호가 선석을 비워주기 위해 이동하던 중 조작 미숙으로 B호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사고 이후 선장을 상대로 한 음주측정에서 A호의 러시아인 선장 C(30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54%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C씨는 "선박 충돌 이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