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로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맑은물 상생 협정' 해지를 선언한 대구시가 대안으로 낙동강 상류 댐을 활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 이종헌 정책총괄단장은 18일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안동·임하댐 물을 대구로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체결을 공식 제안했다.
대구시가 마련한 MOU초안은 안동, 임하댐 물을 도수관로로 대구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안동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8개 항으로 돼 있다.
이 자리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구와의 물 관련 상생 협력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안동시와 협의를 겨쳐 양해각서 문구를 다듬은 뒤 추석 전 체결을 추진 중이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홍준표 시장이 안동시를 방문해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과의 협력 방안 추진과 함께 정부 설득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대구시는 오는 19일 환경부를 방문해 구미시의 귀책 사유로 기존 협약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안동과의 상생 협력 방안 추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11일 대구시청에서 만나 양 도시 상생협력 차원에서 안동, 임하댐 물을 대구시가 이용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