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넉달여 만에 하루 확진자가 최다 인원을 기록하는 등 재확산이 현실화됐다.
방역당국은 4차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17일 하루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6304명이다.
지난 4월 12일 이후 넉달여 만에 최다 인원을 기록한 건데, 하루 확진자는 6천명을 또 다시 넘어섰다.
접종 6개월 가량이 지나 면역력이 떨어진데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겹친데 따른 재확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확진 경험이 있는 환자가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0.5%에 그쳤던 재감염률은 6월 1.3%, 7월 4%까지 상승했다.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4.2%에 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감염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질병관리청의 분석을 토대로 4차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과 사망 위험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4차 접종까지 마치면 미접종에 비해 사망 위험이 96.3%까지 감소해 접종에 따른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백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바뀌면서 하루 천명 정도에 그쳤던 4차 접종 참여도 한달 새 3천명 안팎까지 증가했다.
충북의 현재 4차 접종률은 16.1%로, 전국 평균(13.1%)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