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인기 속 尹대통령, 발달장애인 시설방문 "현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

"정부가 지원 확대 해왔음에도 여전히 부족"
"공공부문 허리띠 졸라 매서 사회적 약자 두텁게 지원"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서비스 확대 등 돌봄 체계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충현복지관을 방문, 발달장애인 훈련생 및 근로인과 보호작업장에서 색연필 포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 충현복지관을 방문하고 발달장애인들과 복지관 관계자, 전문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의 충현복지관 방문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은 집중호우, 고물가 등으로 국민들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서 발달장애인의 돌봄 및 일자리 등 민생현장을 직접 살피고, 종교계 등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혁신 현장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인기 드라마나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발달장애 작가의 미술작품에서 보듯이 발달 장애인들이 예술, 스포츠 등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지만, 대다수 발달장애인의 현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 왔음에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인기 드라마'는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시청률은 1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수목극 1위를 매주 지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어려움 속에서도 자립을 위한 노력과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계신 가족분들께 존경을 표하며,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로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공공부문의 허리띠를 졸라매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앞으로의 추진상황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돌봄, 건강 등 사회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종교계, 기업, 대학 등 민간의 참여가 활성화 되어야 서비스 품질도 높아지고 좋은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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