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막내의 매운 맛은 언제쯤? 페퍼저축은행, 숙성의 꿈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일찌감치 4강에서 탈락한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현대건설과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자료사진=한국배구연맹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의 B조 경기가 열린 1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 경기 전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여자부 제7구단. 신생팀인 까닭에 전력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 정규 리그를 3승 28패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페퍼저축은행은 여전히 최약체라는 평가다. 비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세터 이고은을 영입했지만 전력 급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컵대회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를 당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 연패를 당했다.

마지막 상대도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로 승리를 바라기는 어렵다. 김형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러 넣어주는 게 필요하다"면서 "서브 리시브 등 기본적인 훈련을 한 시간 반 정도 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고은이 왔지만 아직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이고은이 완전히 주전 세터는 아니고60% 정도 비중을 주려고 한다"면서 "이고은이 빠른 토스를 하기 때문에 국내 공격수들이 그동안 적응을 했지만 더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을 쏟아야 한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급조한 팀으로 정신 없이 경기에 나섰다"면서 "조금 익숙해졌지만 배구는 알면 알수록 어렵고 올 시즌에는 이고은이 합류했기에 외인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이고은이 풀 타임으로 주전 세터를 맡는다. 김 감독은 "어차피 이고은을 주축으로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풀 세트를 뛸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험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여자부 막내가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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