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폭행에 스토킹까지' 레전드 긱스의 추악한 민낯

라이언 긱스.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웨일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긱스는 최근 전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긱스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발가벗은 여자친구를 호텔방 밖으로 내쫓았고, 여자친구의 입술 부근에 박치기를 하기도 했다. 여자친구의 동생이 999에 긴급 신고한 녹취 자료도 공개됐다.

이번에는 협박 이메일까지 나왔다. 긱스가 그레빌에게 보낸 이메일로 "스토킹을 하겠다"는 협박과 욕설로 가득했다.

영국 가디언 등은 18일(한국시간) 긱스의 협박 이메일을 공개했다.

긱스는 이메일을 통해 "아이처럼 굴지말고 연락을 해라. 그렇지 않으면 미친 듯이 스토킹할 것이다. 너도 내가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그레빌을 협박했다. 그레빌은 긱스의 번호를 차단한 상태였다.

협박으로 그치지 않았다. 긱스는 "그레빌의 집, 직장, 체육관에 예고 없이 찾아갔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실제 스토킹을 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긱스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긱스는 고의성을 묻는 변호사의 질문에 "고의로 박치기를 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머리가 부딪쳤다. 사로 마주보고 있다가 머리를 부딪친 것"이라면서 "그 다음 그녀가 다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긱스의 변호사 크리스 도는 2011년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첼시 레전드 존 테리의 무죄 판결을 만든 변호사다.

그레빌은 긱스가 어깨에 손을 얹고 고의로 박치기를 했다고 진술한 상태다.

긱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다. 축구 선수 긱스는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경력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가 없다. 다만 그라운드 밖 긱스는 달랐다. 동생 아내와 불륜이 보도되는 등 스캔들을 몰고 다녔다. 이번 폭행 혐의로 웨일스 지휘봉도 내려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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