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루미너스의 첫 번째 정규앨범 '루미너스 인 원더랜드'(LUMINOUS in WONDERLAND) 쇼케이스가 방송인 유재필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5월 싱글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을 낸 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루미너스의 첫 번째 정규앨범 '루미너스 인 원더랜드'는 루미너스 시리즈 3부작의 완결판으로, '해피니스 리브스 히어'(Happiness lives here)라는 메시지를 토대로 우리 삶의 크고 작은 주제를 담은 총 10곡의 음악이 실렸다.
타이틀곡은 '엔진'(Engine)이다. 평범하고 지루한 하루를 탈출하기 위한 에너지로 가득 찬 곡 '엔진'은 파워풀한 리듬과 펑키한 기타 리프 속 강렬한 멤버들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내가 나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그만큼 세상도 꿈속처럼 자유롭고, 뭐든 해낼 수 있는 '원더랜드' 같은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엔진'을 처음 들었을 때 소감을 묻자, 수일은 "저희가 앞서 선보인 곡은 다크하면서도 파워풀한 곡이어서 '아, 우리도 이렇게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를 보여준다면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했고, 안 해 본 거다 보니까 어떻게 루미너스만의 색깔로 녹일지 행복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스티븐은 "'엔진'에서는 밝은 분위기를 내 보려고 한다. 이게 처음이라서 많이 힘들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잘 소화한 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곡 분위기가 좋아서 노력 없이도 밝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일 역시 "다른 그룹보다 인원 수가 적다 보니 장점을 더 잘 보여드릴 수 있고, 센 퍼포먼스를 하다가 청량한 걸 하는 등 저희 매력을 유동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루미너스의 정규 1집에는 타이틀곡 '엔진' 외에도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마리오네트'(Marionette) '크리쳐'(Creature) '유어 오션'(Your Ocean)' '열대야'(Crazy) '파'(Far) '홀로그램'(Hologram)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 '토킹 마이셀프'(Talking myself) '레전드'(Legend)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그만큼 루미너스는 라이브 실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은 우빈은 원하는 수식어로 '라이브돌'을 꼽았다. 우빈은 "저희가 항상 라이브를 해 왔는데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이번엔 정규앨범이고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서 더욱더 저희는 라이브 잘하는 아이돌이다 하는 걸 어더가고 싶다"라고 바랐다.
영빈도 "'실력돌',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저희가 항상 매 무대 라이브하려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며 연습해왔기 때문에 그런 점을 대중분과 루미니(팬덤명)분들이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일은 '청량돌'과 '청량 라이브돌'을, 스티븐은 '반전돌'을 들었다.
루미너스의 정규 1집 '루미너스 인 원더랜드'는 오늘(17일) 저녁 6시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