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호남서 대반전 이뤄달라" 지지 호소

17일 기자 간담회 및 광주 교통문화연수원에서 당원 및 대의원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박용진 의원, 17일 광주광역시의회 시민 소통실에서 기자회견 열고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 당부.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현재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대반전이 이뤄지도록 호남 당원과 시도민의 적극적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7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권리당원이 전체의 36%에 달하는 광주전남북에서 17일 전북에 이어 18일 광주전남에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고 오는 20일과 21일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헌 80조를 개정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야당 탄압의 루트가 될 수 있어 개정에 찬성한다고 밝혔으나 그렇다면 이 조항을 만든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탄압에 루트를 뚫어놨다는 말씀이냐며 반문하고 당헌 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80조 1항'을 고치지 않기로 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자신이 대표가 되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광주 현안에 대해 중앙당이 책임감을 느끼고 예산과 입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강훈식 후보의 사퇴로 이재명 후보와 1대1 당 대표 구도가 완성됨에 따라 TV 양자 토론회가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17일 광주 TV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문제와 사당화 논란에 대해 각을 세우고 치열하게 논쟁해 자신의 선명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주 광산구을 민형배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당을 위해서 희생한 만큼 복당에 찬성한다고 밝혔으나 '꼼수 위장 탈당' 논리를 펴면서 국회에서의 절차적 과정이 훼손됐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법리적 주장을 인정한 꼴로 위험천만한 말이다"고 민 의원 복당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 교통문화연수원을 방문해 '호남의 아들 박용진! 바람이 분다, 심상치 않다'란 제목의 간담회를 겸한 토크콘서트를 열고, 호남 정치 복원과 광주 발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후보는 "무너지는 민주당이냐! 바로 서는 민주당이냐! 호남에서 결판 내려달라"라며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호남의 아들 박용진이 호남 정치를 다시 복원하고, 호남에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돌려드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아울러 "전북 장수가 고향인 박용진에게 호남은 정치의 원천이다.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다.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당원만이 민주당 바로 세울 수 있다."고 호소하며 "전당대회 이제 시작이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당원이 전체 유권자의 73%다. 변화와 반전은 가능하다. 민주당 포기하지 말아달라"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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