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밀양도호부, 천년의 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2022 밀양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밀양문화재야행'은 밀양이 가진 유·무형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자적 문화콘텐츠를 발굴하는 한편 문화재를 활용해 밀양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고 밀양시는 설명했다.
밀양문화재 야행은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야경은 밀양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영남루, 아랑각, 천진궁을 미디어아트로 연출하고 밀양강의 옛 고기잡이를 불꽃으로 승화한 퍼포먼스를 밀양강 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야로는 해설사의 재미난 이야기와 공연을 보며 밤길을 걷는 '청풍명월, 달빛걷기' 프로그램이 현장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야사는 밀양의 문화재와 역사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야화는 밀양의 옛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나의 살던 밀양은'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설은 밀양의 역사와 문화재의 가치를 전하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들이 있다. 야식은 예로부터 이름 높던 다례의 본 고장이었던 밀양의 차 전통을 이어가는 '영남루 찻사발', '종갓집 주안상'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야시는 밀양의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예술인 난장', '시민 장터'가 펼쳐진다. 야숙은 오랜 역사가 깃든 밀양 교동의 고택에서 직접 생활을 해보며 그 가치와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교동 고가촌 야숙' 프로그램이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번 밀양 문화재 야행을 통해 밀양이 가진 유·무형의 다양한 문화유산의 가치와 역사적, 전통적 의미를 되새기며 보고 즐기는 시간이 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