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청춘' U-20 황인선호, 8강 놓고 프랑스와 격돌

   
U-20 여자 축구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겁 없는 청춘'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프랑스와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18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코스타리카 산 호세 국립경기장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나이지리아는 2승으로 승점 6을 획득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황인선호는 1승 1패(승점3·골득실+1)로 C조 3위다. 캐나다와 1차전은 2 대 0으로 이겼지만 나이지리아에 0 대 1로 석패했다. 남은 것은 1승 1패를 기록 중인 프랑스(승점3·골득실+1)다.
   
8강에 오르려면 반드시 프랑스를 넘어야 한다. 프랑스(3골)는 다득점에서 한국(2골)에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를 거두면 다득점에서 밀려 8강 티켓을 놓친다.
   
프랑스는 지난 3번의 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오른 강호다. 한국은 전력 면에선 밀리지만 든든한 수문장 김경희와 공격수 천가람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U-20 여자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김경희. 대한축구협회

김경희는 앞선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허용했다. 특히 나이지리아전에서 실점이 많을 수 있었지만 멋진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김경희는 1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외국 선수들이랑 처음 뛰어봐서 정말 힘들었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어렵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대해 "프랑스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 같이 실점하지 않고 좋은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언급했다.
   
천가람도 "저희가 나이지리아랑 할 때는 좀 겁을 먹고 들어간 것 같다"며 "상대방을 분명히 분석하는 건 좋은데 어느 팀과 붙든 주눅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 안 하고 그냥 후회 없는 경기 하겠다"면서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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