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커피 못 마시는 사연 고백 "카페인 부작용"

16일 방송한 JTBC '소시탐탐' 캡처
5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소녀시대가 과거 일정 소화를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셨다가 카페인 부작용이 왔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한 JTBC 예능 '소시탐탐' 7회에는 집에 붙어있는 것을 좋아하는 써니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 주기 위해 요즘 인기가 많다는 에스프레소 바에 데려가는 티파니의 모습이 나왔다. 이때 써니는 자몽에이드나 물을 마시겠다며 커피 종류를 사양했으나 티파니는 "에스프레소 바에 왔는데 지금 자몽 에이드를 먹겠다고?" 하며 반문했다.

써니가 "나 커피 못 마셔"라고 했지만 티파니는 다시금 "근데 에스프레소 바에 와서 누가 에스프레소를 안 마시냐"라며 "자몽에이드는 빼 달라"라고 했다. '힙'을 주제로 한 이날의 주도권은 티파니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써니는 "커피 못 마셔. 사실은 예전에 활동하면서 불면증이 너무 심했어. 그때 우리가 에너지 드링크 되게 많이 마셨잖아. 콘서트 전에 막 (기운이) 업(up)이 안 되니까… 보러 와주신 분들한테 잘, 분위기 업을 해서 보여주려고 에너지 드링크 마시고 그랬잖아. 근데 그때 그게 생긴 거야, 카페인 안 좋은 거 오는 게 생긴 거야. 가슴 두근거리고 밤에 잠 잘 안 오고 갑자기 막 손 떨리고"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윤아 역시 "나도. 나도 그래서 (커피) 못 마셨었어"라고 말했고, 효연도 "나도 그래서 커피 안 좋아해"라고 거들었다. 윤아와 수영은 그때 이후로 에너지 드링크를 지금도 마시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16일 방송한 JTBC '소시탐탐' 캡처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2017년 열린 소녀시대 10주년 팬 미팅에서 멤버들이 오열한 사연에 관해서도 나왔다. 당시 소녀시대는 여섯 번째 정규앨범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를 발매하고 짧게 활동한 후 데뷔 10주년 팬 미팅을 열었다.

수영은 "그때 우리는 헤어지는 걸 알고 있었지"라고 운을 뗐고, 효연은 "그게 슬펐어. 맞아"라고 맞장구쳤다. 수영은 "거의 대기실에서 애들 다 통곡을 했지. 그때는 우리가 다시 모일 거라는 걸 너무나 우리는 확신했지만 조금이라도 상황과 여건이 허락이 안 되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일이니까 어떤 형태로 어떤 방식으로 모일 거라는 걸 괜히 (팬들에게) 확신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서 많이 미안했지, 팬들한테"라고 밝혔다.

듣고 있던 윤아는 당시가 떠오른 듯 "눈물 날 뻔했어, 또"라고 말했다. 효연은 "우리 각자가 지금 회사가 달라도 마음만 맞고 하니까 이렇게 모이잖아? 그때 당시에는 각자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겠다고 할 때, 나는 내 느낌에는 뭔가 잃은 듯한 슬픈 그런 느낌이 들었어"라고 전했다.

소녀시대 일부 멤버는 2017년 10주년 기념 앨범이자 정규 6집을 마지막으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이어가지 않았다. 태연·써니·효연·유리·윤아가 잔류했고, 티파니·수영·서현이 각자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소속사가 달라진 후에도 소녀시대는 매해 데뷔일을 기념했고 5년 만인 올해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으로 컴백했다.

소녀시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소시탐탐'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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