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광복절 연휴 효과로 이틀연속 10만명 아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563명으로 늘어나 2주 전의 두배가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8만41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6만278명보다 2만2050명 늘었지만, 1주일 전인 9일 14만9866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광복절 연휴가 월요일까지 이어지면서 검사량 감소에 따라 확진자도 이틀째 10만명을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63명으로 전날보다 42명 늘었다. 지난 4월 26일(613명) 이후 112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이후 9일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2주 전인 지난 2일(284)보다 약 두배로 증가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70명)과 비교하면 8배로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는 신규확진자보다 2주 정도 늦게 증감하는데다가 '숨은 감염자'의 영향도 있어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망자는 전날(50명)보다 13명 감소한 3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5710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2%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5.5%,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5.0%,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6.6%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71.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