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건설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복절 기념 철도 콘텐츠를 올리면서 일본 고속열차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16일 국가철도공단과 누리꾼들에 따르면 공단은 전날 오전 11시께 인스타그램 등 4개 SNS 매체에 광복절 특집 콘텐츠를 올리면서 배경으로 태극기와 무궁화, 열차가 합성된 이미지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 열차 사진이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신칸센의 모습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공단은 문제가 된 콘텐츠를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공단은 "광복절 특집 콘텐츠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실이 있다"며 "자긍심 높은 철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국가철도공단 SNS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공단 관계자는 "SNS 업무 용역을 맡은 업체가 실수를 한 것"이라며 "콘텐츠를 사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문제가 된 뒤에도 신속히 삭제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