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크 안토니오 벤데고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와 원정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도 5대2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 후 프리시즌을 소화했지만, 공식 데뷔전은 이날 베로나전이었다.
이탈리아에서도 김민재는 강력했다.
첫 공식 경기인 만큼 실수도 있었다. 하지만 팀 내 최다 82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성공률도 90.2%를 찍었다. 공중볼 경합에서 3번 승리했고, 키패스도 2번 전달했다. 전반 13분에는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폭풍 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7.0점으로 평범했다. 선발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공중볼, 1대1 상황에서 훌륭했다. 피지컬과 힘, 개인 능력은 괴물 같았다"면서 "어떤 장면에서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가 보였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후반 추가시간 경고를 받았다.
나폴리는 전반 29분 케빈 라샤나의 골을 시작으로 5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빅터 오시멘이 역전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분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0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후반 20분 스티나슬라우 로보트카, 후반 34분 마테오 폴리타노가 릴레이 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