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 작품은 가로 80cm, 세로 90cm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고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내 김구 주석 사무실에 설치했다.
김규식(1881~1950)은 임시정부에서 부주석을 지냈다. 1913년 중국으로 망명해 1918년 약소민족대회(소련 모스크바)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고,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총장직을 맡아 파리강화회의에서일본의 침략을 규탈했다.
이번 기증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이다.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기념관, 중국 상해 윤봉길 기념관, 중국 가흥 김구 피난처 등에 작품을 기증했다.
봉오동 전투 및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해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부조 작품을 카자흐스탄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과 중국 해림 한중우의공원에 각각 기증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광복을 맞이했던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에 김규식 부주석의 역사적인 업적을 다시금 기리고자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는 지난 11년간 역사적인 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31곳에 기증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