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2대2로 비겼다. 다만 첼시 원정 승리는 또 실패했다. 최근 38번의 첼시 원정에서 1승13무24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승리는 손흥민의 50m 질주 골이 터졌던 2018년 4월 3대1 승리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개막전 그대로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해리 케인이 중앙에 섰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 자리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첼시를 상대했다.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첼시 원정. 새 시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 3분 손흥민의 왼발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었고, 전반 4분 케인의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다.
이후 첼시의 공세를 막기에 급급했다. 결국 전반 19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인 방어에 실패했다. 마크 쿠쿠렐라의 코너킥 때 칼리두 쿨리발리를 놓쳤다. 쿨리발리의 발리는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첼시 신입생들에게 내준 선제골이었다.
쿨리발리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첼시 선수가 토트넘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것은 2006년 3월 마이클 에시엔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도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3분 라이언 세세뇽이 역습 상황에서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에두아루 멘디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41분에는 손흥민이 토트넘 진영에서 질주를 시작했지만, 리스 제임스가 경고를 각오하고 뒤에서 잡아챘다.
토트넘의 전반 슈팅은 고작 2개(손흥민 프리킥은 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음)였다. 첼시의 8개는 물론 수비수 쿨리발리의 3개에도 못 미쳤다.
후반 23분 동점골이 터졌다.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벤 데이비스를 거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공이 연결됐다. 호이비에르의 오른발 슈팅은 동점골로 이어졌다.
동점골 과정에서 콘테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충돌하기도 했다. 두 사령탑 모두 경고를 받았다. 또 호이비에르의 슈팅 과정에서 히샤를리송의 오프사이드 여부 판정으로 인해 공식 판정이 늦어지기도 했다. 결론은 동점골이었다.
후반 32분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을 뺏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토트넘도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4분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빼고, 페리시치와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후반 37분에는 에메르송 로얄 대신 루카스 모라를 투입해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날아올라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