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최강 현대건설이 컵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도로공사도 서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B조 예선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 세트 스코어 3 대 0(27-25 25-10 25-21)으로 웃었다.
36세 베테랑 황연주가 양 팀 최다 17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태극 마크를 반납한 센터 양효진과 고혜림이 24점을 합작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정규 리그를 평정했다. 역대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 27승과 최다 승점 80, 최장 15연승을 기록을 세웠다.
이번 컵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들과 외국인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양효진 등이 있어 대표팀 차출 공백이 크지 않다.
인삼공사는 이날 고희진 신임 감독의 공식전 첫 승리가 미뤄졌다. 범실에서 23개로 현대건설(11개)의 2배가 넘었다. 인삼공사는 노란 등 국가대표 차출 선수의 부상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도로공사도 B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 대 0(25-21 25-16 25-14) 완승을 거뒀다.
배유나(15점), 정대영(13점), 문정원(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이고은의 보상 선수 김세인도 8점을 올리며 친정팀을 울렸다.
이고은은 이날 첫 실전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혜진(14점)과 박경현(13점) 등이 분전했지만 서브 에이스에서 1 대 8로 뒤지는 등 열세를 면치 못했다.